영생불사(永生不死)는 인류의 오랜 꿈입니다. 중국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 후 장생불노약을 찾으려 했습니다. 서복이란 사람이 동쪽의 신선들이 사는 잠신산에 그런 약초가 있다는 보고를 올리자 진시황은 서복에게 명령하여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서복이 찾아다닌 지역 중에 우리나라 경상남도 함양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함양군내의 한 절에 새겨진 부조에 ‘불로초 원정대’ 형상이 새겨져있습니다. 그 부조에 새겨진 불로초는 산삼으로 보입니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해발 1천미터 이상 되는 산이 15개나 있어서 전국 최대의 산삼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함양군은 해마다 산삼축제를 열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죽음의 극복 곧 죽음의 죽음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죽음이라는 원수의 박멸은 하나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선지자가 내다보았던 소망이었습니다. 본문 54절에 보면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말씀합니다.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은 이사야서 25장 8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기원전 8세기에 예언한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사 25:6-8)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로 하여금 먼 훗날에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찰스 콜슨의 책 <이것이 교회다>에 보면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축출되는데 한 교회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말해줍니다. 차우셰스쿠는 1965년부터 1989년까지 공산주의 국가 루마니아 인민공화국의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모택동의 문화대학명과 북한의 김일성을 흉내낸 독재 체제를 구축하여 루마니아를 철권 통치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자 공산당 서기장, 국가평의회 의장, 국방위원회 위원장, 공산당 위원장 등을 겸임했고 그의 첫째 아들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둘째 아들은 비밀경찰 총책임자, 셋째 아들은 국가경제기획원 부원장 등 주요 국가 기구 수장을 모두 자신의 친인척으로 메웠습니다. 이러한 족벌 정치 외에도 비밀 경찰 세쿠리타테를 앞세운 공포정치를 펼쳤습니다.
역사는 급변합니다. 철옹성을 자랑하고 철권 통치를 자랑하는 사망도 한 순간에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그 급변은 예수님이 이땅에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본문 51-52절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강조점은 순간적 변화입니다. 이미 죽은 자들은 순간적으로 다시 살아나고 살아서 주님을 맞이할 사람들도 순식간에 변화될 것입니다. 외형만이 아니라 존재 내면과 존재 전체가 변화될 것입니다. 이렇듯 급격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변화되지 않는 몸을 가지고서는 하나님이 만드실 새 창조세계를 받고 거기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50절에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현재의 몸 곧 혈과 육은 결국 썩고 부패하고 죽을 것이지만 커다란 나팔소리가 온 우주에 울려퍼질 때 순식간에 죽은 자가 영광스런 몸으로 살아나고 순식간에 변화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부활은 사망의 사망, 사망의 축출, 사망의 패배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승리고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본문 57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말씀합니다. 아까 사망이 인류 역사에 철권 통치를 자랑하고 무적 무패 행진을 계속하는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실은 이미 역사의 한 복판에서 의문의 1패를 당했습니다. 단순히 1패에 불과한 패배가 아니라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서 예수님이 이땅에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대규모의 추수 곧 성도들의 부활을 가져오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이미 발생했던 겁니다. 언제 발생했습니까?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죽음에게 죽음이 이미 선고됐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억누르던 사망의 권세를 깨뜨린 일대 사건입니다. 최후에 있을, 마지막에 되어질 일이 이미 앞당겨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기존 창조세계에 대해 새창조를 진행하고 계심을 만 천하에 선포하신 겁니다. 맨 마지막에 멸망받아야 할 원수인 사망 권세를 이미 제압하심으로써 새 창조의 비전을 미리 보여주신 겁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본격적인 하나님나라의 시작입니다. 새 시대의 개막입니다. 옛창조 세계를 뚫고 새창조가 드러난 사건입니다.
우리는 4월 한 달 간 다섯 번에 걸쳐서 부활장인 고린도전서 15장을 강해했습니다. 부활에 관한 긴 논의는 마지막 58절에서 마무리됩니다.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말씀합니다. 약간 의외입니다. 부활에 관한 결론으로는 다소 의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활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그러므로 이렇듯 놀라운 소망을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할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 것입니다. 그러니 다함께 기뻐합시다! 그리고 조금만 더 잘 참읍시다!”는 말로써 마무리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결론은 지금 현재의 우리의 삶입니다.
|
0
2204
0
다음글 |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