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29일 동산교회 주일 설교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려면 (시편 16편)
여러분은 신앙생활이 기쁩니까? 오늘 이렇게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함이 기쁨이 됩니까? 예배당에서 머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기쁩니까? 세상의 친구들도 있지만 같은 교회, 그리스도의 한 몸된 교회를 함께 섬기는 지체들로 인해서 기쁩니까? 많은 것을 주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음에 기쁩니까?
신앙생활뿐 아니라 여러분은 일상을 살아가는 삶이 기쁩니까? 기쁨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시편 16편에서 다윗은 “나의 마음이 기쁘”(9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금 마음은 기쁩니까? 물론 기쁠 때도 있고 기쁘지 않을 때도 있는 게 우리 인생이고 우리의 마음입니다만,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좀 특별한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기쁨의 가장 주된 특별함은 그 기쁨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요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는 기쁨이요 먼저는 하나님 자신이 누리는 기쁨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누리는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면 그 기쁨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요 하나님이 누리시는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주님에게는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리시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이 누리시는 기쁨을 우리에게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부모로서 우리가 자녀들을 바라볼 때 적어도 내가 살아온 인생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자녀들이 살기를 원하듯이,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가 하나님이 누리는 기쁨을 알고 그 기쁨을 누리며 살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어떠한 기쁨일까요? 하나님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기쁨은 어떠한 기쁨일까요? 시편 4편 7절에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무엇을 성취해서 얻게 된 기쁨도 아니요 수확이 많아서 얻게 된 기쁨도 아니요 어떤 것을 손에 쥐게 되어서 얻게 된 기쁨도 아니요 남보다 우위에 서게 되거나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어서 얻게 된 기쁨도 아닙니다. 이러한 기쁨들도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기쁨입니다만,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이 모든 것들보다 더 큰 기쁨입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질 기쁨이 아니라 영원한 기쁨이요 충만한 기쁨입니다. 하나님이 누리시는 기쁨은 이러한 기쁨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입니다. 아까 읽은 본문 11절에서도 말씀하고 있듯이 충만한 기쁨이요 영원한 즐거움입니다.
하나님이 누리고 계신 기쁨, 너무나 좋은 기쁨, 그래서 그 기쁨을 우리 자녀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기쁨은 어떠한 기쁨일까요? 하나님이 누리고 계신 기쁨은 사랑의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기쁨을 영원토록 누리십니다. 인간 사이의 사랑에 관한 노래 중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가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기쁨은 영원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영원토록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있는 기쁨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하는 기쁨이 언제나 하나님에게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도 이 기쁨을 제자들에게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9절부터 11절까지 보면,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에게도 있었던 이 기쁨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므로 누리셨던 기쁨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로서 예수님에게도 기쁨이 있었고, 이 기쁨을 제자들에게 주시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있던 기쁨으로 충만해지려면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도 사랑의 기쁨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사랑의 기쁨을 제자들에게도 나눠주셔서 제자들도 사랑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이 기쁨으로 충만하려면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하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려면,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 기쁨이 있습니다. 스바냐 3장 17절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기쁨입니다. 우리를 향한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이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낳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으로 인해서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은 사랑의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의 기쁨으로 충만하십니까? 오늘 본문 시편 16편 2-3절을 보십시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여기서 다윗은 다른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내 안에 즐거움이 있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나의 기쁨도 충만해지는 겁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고 그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아버지가 아들 예수님을 사랑하셨고 아들 예수님이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랑 안에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도 아버지를 사랑하셨고,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만, 그것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사랑이든 사랑이 기쁨을 낳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든 사물에 대한 사랑이든 일에 대한 사랑이든 자연에 대한 사랑이든 그러한 사랑이 기쁨을 낳습니다. 사랑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사랑 받는 대상은 기쁨을 되돌려줍니다. 자연을 사랑하면 자연으로 인해서 기뻐하게 되는 것이요 일을 사랑하면 일로 인해서 기뻐하게 되는 이치입니다. 폭넓게 말해서 온갖 종류의 사랑이 온갖 종류의 기쁨을 낳습니다. 사랑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으로 인해서 기뻐하는 것을 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시는 일을 사랑합니까? 사랑이라는 말이 좀 거창하게 들린다면 좋아한다는 말로 바꿔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 일을 밥벌이의 지겨움으로 알지 않고 그 일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 즐겁습니까? 힘든 일이고 어려운 일이라도 그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기쁨이 있습니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서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기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의 일을 하는 것이 기쁘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일하는 것이 기쁜 것이요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는 목회의 일이 기쁜 것이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섬김이 기쁨이 됩니다. 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힘들어도 기쁜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이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전 국민에게 요리의 열풍을 가져다준 백종원씨는 잘 아시다시피 사업가입니다. 본인은 외식경영전문가나 요리연구가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분의 아버지도 상당한 미식가여서 가족 외식을 하면 맛있는 집을 찾아 식당을 7,8번 옮겨 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요리 연구를 즐겼습니다. 햄버거를 사다 먹더라도 그냥 먹지 않고 햄버거에 버터를 바르거나 여러 채소를 넣어 최대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리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군대에서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일했습니다. 간부 식당 관리 장교라는 보직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보직인데 보통은 부사관이 간부 전용 식사 공간을 맡아서 운용했는데 본인이 자원한 것입니다. 새로 온 장군이 굉장히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분이어서 식사 때마다 너무 맛이 없다고 불만을 하더라는 겁니다. 장교였던 그가 “제가 음식 좋아하니까 한번 해볼까요?”라고 말했다가 보직이 바뀌게 되고 간부 전용 식당을 전담하게 된 것입니다. 장군님의 식사를 좀더 맛있게 제공하기 위해서 장군님께 개인 뚝배기를 제안했습니다. 원래는 사발에 퍼주던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내놓자 인기 폭발! 최고 인기 메뉴가 되었습니다. 식당 운영과 요리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제대를 앞둔 1년 동안은 외박이나 휴가도 안 나가고 그 일에 몰두했습니다. 심지어 전역을 앞둔 전역 신고 전날까지 부대 행사 때 뷔페를 차리는 일에 집중했다고 하니, 백종원씨가 얼마나 요리를 좋아하고 식당 운영을 좋아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군대에서 말년이 가까울수록 하루라도 더 밖에 나가서 생활하기를 원할텐데, 아예 휴가나 외박도 나가지 않았다니 참으로 요리 사랑이 지극함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에 이걸 배워서 식당을 운영하고 요식업이라는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그냥 그 과정이 너무 재밌고 좋아서 열의에 불탄 것입니다. 음식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사람들이 칭찬도 해주니 더 좋아진 것이겠죠.
이분이 <골목식당>이라는 프로에 나와서 식당을 개업하려거나 운영하려는 분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사람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힘들어도 끝까지 파고들고 견딜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만 들뿐이라는 것입니다. 식당 일은 그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견디가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자신이 몸소 그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군에서 제대하고 난 후 부모님의 기대도 있고 해서 막연하게나마 ‘큰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큰 사업’을 하려면 건설이나 무역 관련해서 큰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시작한 사업이 인테리어 회사였습니다. 건축회사 사장님을 꿈꾸고 얼떨결에 시작한 회사였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거다!’ 싶은 기회가 왔습니다. 목조 주택 건축 자재를 수입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당시 우리나라에 목조 주택 붐이 일면서 자재 수입뿐 아니라 목조 건축 회사를 차릴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점차 거쳤고 큰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IMF 사태가 터지면서 자재 환율이 두 배로 뛰어서 결국 막대한 빚을 지게 됩니다. 이때 많은 빚을 지게 되었는데 이 많은 빚을 결국 식당 운영으로 갚게 되고, 그 이후에는 다른 사업에는 눈돌리지 않고 식당 운영에만 전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깨닫게 된 사실은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끝까지 갈 수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을 여러분은 좋아하십니까? 일을 사랑하십니까? 사랑이 없으면 열정이 생기지 않고 일을 해도 기쁨이 없습니다. 교회를 섬길 때도 사랑이 없으면 기쁘지가 않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의무가 되거나 무료한 일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예배가 기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배 시간이 너무나 지루한 시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을 창조하실 때 마음이 너무 흡족하셨고 기쁘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사랑 받는 대상,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간을 창조하시고서 가장 기쁘셨습니다. 그 기쁨과 만족을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창세기 1장 31절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넘치는 사랑으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후에 창조된 인간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셨던 것입니다. 창조의 기쁨도 결국은 사랑의 기쁨이었습니다. 사랑은 창조하고 계속 재창조합니다. 영원한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 받는 대상을 창조한 것이요, 죄로 인해서 이탈한 그 대상을 계속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끊임없고 다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창조요 구원인 것입니다. 이 좋아하는 일을 함에 있어서, 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하나님에게는 언제나 기쁨이 가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이처럼 사랑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는 영원한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나님에게 있는 충만한 기쁨, 영원한 기쁨을 우리도 받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겠죠. 하나님의 마음 안에 거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마음에는 이러한 하나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8-9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 안에 거하고 그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기 위한 비결을 말씀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나의 마음이 기쁘”게 됩니까? 다윗은 그 비결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면 하나님이 나의 오른쪽에 계시게 되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즐겁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 안에 거하게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의 기쁨으로 우리의 마음이 가득채워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내 앞에 혹은 내 오른쪽에 계시도록 항상 모셔들이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기뻐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데서 오는 기쁨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할 뿐입니다.
어느 시인은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우리로 단순하게 하시고, 여기 이땅에서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당신 앞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저는 훌륭한 신학자들의 설교를 읽는 것을 즐겨 하는 편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판넨베르크라는 신학자가 한 권의 설교집을 냈는데, 그 설교집의 제목은 <믿음의 기쁨>입니다. 그 설교집 서문에서 그는 말합니다: “이번의 설교집은 믿음의 기쁨이 무엇인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이 기쁨은 기독교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 틀림없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믿음의 결국은 하나님의 기쁨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누리시는 기쁨에 동참하고 그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기쁨에 우리로 참여케해주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이 기쁨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늘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시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럴 때 우리 또한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기쁨이 여러분의 심령에 충만하게 흘러넘쳐서 신앙생활도 기쁨으로, 일상의 삶도 기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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