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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16일 동산교회 주일 설교 (요한복음 강해 46)
다름에서 비롯되는 비교 우위 (요 17장 20-26절)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의 기도’라 불리는 장입니다. 예수님은 우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들을 영화롭게 해주심으로 아버지께서 영화롭게 되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곧 있을 십자가 죽음 곧 자신의 십자가 들림으로써 구원 사역을 완수하여 자신도 영화롭게 되고 아버지도 영화롭게 되기를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버지의 독생자로서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아서 이땅에 보냄받으셨는데, 이러한 권세는 모든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려는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고, 또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친밀한 관계, 즉 아버지가 보내신 자이신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과 아버지의 친밀한 관계를 알고 그 관계에 동참하려는 목적으로 영생을 주셨음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즉 권세보다는 영생이요, 영생보다는 하나님을 알고 아들 예수님을 알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살펴본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 곁에 있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서 곧 떠날 터인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들은 세상에 남을 것이기에 세상의 죄악에서 순전하게 보전되기를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께서 주신 진리의 말씀으로써 그 진리로 거룩하게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서 아버지께 딱 달라붙어 있고, 그들이 비록 세상에 살더라도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 곧 거룩성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제자들의 심령에 떨어질 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 말씀이 거룩한 씨앗이 됨을 예수님은 아셨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으로써 제자들이 거룩해지도록 기도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세상으로 파송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파송을 받아 세상에 보냄을 받으신 것처럼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려고 하시는데,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려면 제자들이 우선적으로 거룩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지녀야 하기에 그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도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중보 기도의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는 ‘예수님의 중보 기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요한복음 17장 20-26절 말씀은 예수님의 대제사장의 기도의 마지막 단락으로써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될 사람들, 그러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워질 교회, 즉 오고 오는 교회들, 그러니까 이 자리에 앉아있는 여러분들까지도 포함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드리는 대제사장의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보십시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교회를 위한 기도요 오늘 우리를 위한 기도입니다. 사도의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 그러니까 사도적 전승으로 오늘에까지 이어지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서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 곧 오고 오는 교회를 위한 기도임을 분명히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기도하십니까? 본문 21절을 보십시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이 우리가 되셔서 하나가 되신 것처럼, 이제는 아버지와 아들과 교회가 우리(We)라 불릴 수 있도록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십니다. 수직적으로는 아버지와 아들과 교회의 하나됨이요, 수평적으로는 서로 서로의 하나됨입니다. 이 기도는 지난 주에 살펴본 말씀, 예수님께서 자신의 곁에 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지난 시간에 본 말씀, 17장 17절을 보십시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주셨고 그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제자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되어서 하나님으로 충만해진 상태 그것이 곧 거룩입니다. 완전히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죠. 지금 교회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도 그와 같습니다. 교회가 아버지와 아들 편에 서도록 기도하시는 겁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친밀한 사귐과 연합과 하나됨과 같이 교회가 아버지와 아들과 하나되기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겁니다. 제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보다 여기서 추가된 것은 여기에는 수평적 차원 또한 있다는 점입니다. 교회가 우선적으로 하나가 되어서, 교회가 하나 되는 것도 진리 안에서 말씀 안에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고, 하나된 교회가 온전히 예수님 편에 붙고 아버지 편에 붙어서, 아버지와 아들과 교회라는 공동연합전선을 이루어 세상의 대척점에 서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교회의 교회다움, 교회의 뚜렷한 정체성, 교회의 거룩성,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온전히 하나된 거룩성을 위해 기도하시는 겁니다. 즉 교회의 다름을 위한 기도입니다. 교회의 구별을 위한 기도입니다. 세상과의 다름이요 세상과 구별된 교회를 위한 기도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써,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로써 온전히 하나가 되면 그러면 교회는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요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가 일체를 이루어 하나가 되면 세상과 분명히 대립되어 존재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될 때 세상에 대해 어떠한 발언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향해 증언하게 됩니다. 세상이 알게 됩니다. 무엇을 알게 됩니까? 예수님이 아버지가 보내신 분임을, 그러니까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오신 분임을 세상이 알게 됩니다. 아들이 세상에 주신 도전이죠. 아들이 세상에 미친 충격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보여주고,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선언하시고 세상에 도전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세상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워낙 아버지의 뜻과 일치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고 철저히 의존된 것을 세상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온전히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과 연합해서 예수님과 하나됨을 보여줄 때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임을 그리고 교회가 예수님을 소유하고 있고 예수님께 보냄을 받아 파송받은 공동체임을 세상이 알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도전하는 것이요 교회가 세상에 충격파를 던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전적으로 예수님께, 전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속해서 충만해질 때 세상이 교회란 곳이 세상과 다르구나, 라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요, 교회는 예수님이 보내신 기관이요 예수님은 창조주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임을 세상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이어서 거듭 강조합니다. 예배가 소중하고 예배 시간이 중요합니다. 예배 때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을 점점 닮아가는 겁니다. 아버지의 진리의 말씀을 듣고 말씀의 씨앗이 우리의 심령에 들어오면 그 거룩한 씨앗으로 인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게 되어 거룩해집니다. 뚜렷한 교회다운 정체성이 생겨나는 것이요 이점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완전히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 편에 선 교회가 되어가는 겁니다. 이단이 가져가서 그렇지 하나님의 교회라는 말이 괜찮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과 일체를 이룬,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충만한 교회, 또한 예수님의 교회, 예수님과 일체를 이루는 교회! 그렇게 세상과 대립되어 서있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위상이 상당히 높죠. 예전에는 삼성전자가 세계적 반열에 오른 기업이 아니었는데 언제부턴가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브랜드가 되어 있어서 저 자신도 놀란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화를 썼던 주역 중의 한 사람이 황창규라는 사람입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개발 총책임을 맡았던 주역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을 지냈고 이후에 KT 회장도 역임한 분입니다. 이분이 반도체를 전공하고 미국에 유학가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 후 과정으로 스탠포드 대학원에 연구원으로 들어가서 최첨단 반도체 산업을 익힐 수 있었고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 엔지니어입니다. 스탠포드 연구원 시절 당시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미국의 인텔사에 반도체 개발 관련 컨설팅에도 참여했고, 그때 반도체의 주도권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일본 기업들도 컨설팅해주기도 했습니다. 학자의 길을 걸으려던 그에게 삼성전자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1988년에 ‘기술 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이건희회장의 특명에 따라 세계의 고급 한인 인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을 때 삼성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입니다. 미국의 유수 대학 교수 초빙 제의를 받은 상태여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생각해보겠다고만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초청을 받고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고 일본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ㅇ요청해서 컨설팅도 진행하였습니다. 일본 일정 마지막 날에 히타치연구소 부소장과 식사하던 중 그분이 물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어떤 지를 물었습니다. 한국인이지만 미국생활을 오랫동안 해서 솔직히 잘 몰라서 되물었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는데 그 일본인 부소장의 말이 “솔직히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품을 만들고는 있지만 수준 미달입니다. 일본의 기초 기술이나 응용 기술을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아마 한참 동안은 따라오기 어려울 겁니다.” 이 대답을 듣고 속에 분노와 오기가 생겨났습니다.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고국으로 돌아가야겠다, 삼성전자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임원급 제안이었지만 그는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롱런하려고 직급을 낮추어 부장으로 입사했고 결국 3년 후에 임원이 되고 나중에는 반도체 개발을 총괄하는 사장이 된 것입니다.
이후 이분이 주도한 반도체 기술 발전과 개발이 거의 삼성전자가 신화를 기록한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4년에 세계 최초로 256M D램을 개발했고, 이후 플래시 메모리에 도전했습니다. 플래시 메모리는 모바일 시대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폭발적인 수요가 예측되는 신 사업이었는데, 당시 플래시 메모리의 최강자는 일본의 도시바였습니다. 거의 세계의 5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황창규사장이 내다보기에 앞으로는 모바일 시대가 된다, 플래시 메모리는 모바일 시장이 성장할수록 그 수요가 폭발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게 예측하고 모바일 시장을 대비하여 후발주자로서 도시바를 따라잡기 위해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던 중에 뜻하지 않은 도시바측의 제안을 받습니다. 삼성전자와 기술 교류를 제안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도시바에 D램 기술을 전주해주면 도시바에서도 삼성전자에 플래시 기술을 전수해주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당시 업계 최고 기업의 제안이어서 삼성전자가 받아들이면 분명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가 거절했지만 1년이 지나서 또다시 도시바의 제안이 있었고 이건희회장도 다각도로 검토하고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곧 제안을 받아들이려고 하던 차에 황창규사장이 일본에서 이건희회장을 만나서 지금은 도시바에 1-2년 뒤져있지만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플래시 메모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고, 독자 개발이 성공적으로만 이루어지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미래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주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건희회장을 설득한 것입니다. 긴 설득을 듣고서 이건희 회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해볼만한가?” 단독 개발로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치고 나갈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고 황창규사장은 망설임 없이 “플래시 메모리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입니다. 일부 기술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시바의 제안을 거절했고, 그 예측이 적중했습니다. 몇 개월 후 그러니까 2001년에 세계 최고의 집적도를 자랑하는 1G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했고, 그 성공으로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서 제안을 거절한 후 1년만에 도시바를 따라잡고 세계 1위가 되어서 지금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플래시 메모리 개발 이후에 삼성전자의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의 도약은 이후 애플사의 제품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서부터입니다. 애플이 출시한 제품들, 가령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이팟에는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지 않아서 삼성전자가 보기에 기술적으로 결함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 제품에 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가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애플에 제안을 해서 협상을 했고 결국에는 삼성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부품으로 사용하게 되어서 애플의 성장과 더불어 삼성전자도 급성장해서 세계적 기업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 그렇게 애플과 삼성이 함께 새 시대를 연 것이죠. 이른바 ‘모바일-스마트 시대’입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신화를 썼던 황창규사장이 특별히 고마워하는 것은 그룹 회장이었던 이건희회장의 전폭적인 신뢰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적인 재량을 준 것, 자신의 설득에 대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 이러한 위임과 신뢰관계 속에서 삼성전자의 신화가 가능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룹 회장의 지지와 신뢰, 그와의 일치(?)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것입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그룹 회장 곁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그룹 회장, 우리나라 재벌 회장, 삼성에서 이건의 회장은 거의 신과 같은 존재라고 흔히 말해집니다. 이것이 옳고 바람직하냐의 여부를 떠나서 현실이 그와 같은데, 그러한 존재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도록 재량을 주고 지지해주니까 소위 일체를 이루어서 일하게 되니까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하고 일치되면 일치될수록, 그러니까 교회가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면 충만해질수록, 성도가 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속한 거룩성으로 무장하면 무장할수록 세상에 대한 발언력과 영향력과 증거력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것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려고 제자들을 거룩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심은 교회를 세상에 보내려고, 교회가 세상 속에 있게 하려고 교회가 먼저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을 이루고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 안에 있게 됨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다름, 교회의 구별 곧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교회의 거룩한 정체성이 뚜렷해질 때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도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결국 세상이 교회를 보면서 알게 되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하나가 되시고 온전히 일체를 이루시며 사시자 세상이 도전을 받고 세상이 충격을 받고 세상이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을 보게 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형상을 보게 되고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임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 것과 같이 교회가 예수님이 아버지에게 일치된 것처럼 예수님과 온전히 포도나무 가지처럼 딱 달라붙고 온전한 일체를 이루고 그렇게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을 이루는 온전히 하나가 되면 결국에 세상이 보게 되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곳이구나’,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구나’, 우리를 보고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이구나’라고 세상이 알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곧 우리의 정체성이요 정체성이 곧 사명으로 연결되는 지점입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비교 우위는 세상과 다름입니다. 세상과 구별됨입니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전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속한 정체성이 곧 사명이 되고 결국 세상을 향해 도전하게 되고 세상에 충격파를 던지게 되고 그렇게 전도가 되고 선교가 되는 사명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받고서 거룩해질 때, 그 진리로 자유함이 생기고 여유가 생기고, 복음의 말씀을 듣고서 생명으로 충만해지고 영생의 확신과 소망으로 가득 찰 때, 세상은 우리에게서 어떠한 생명력과 여유와 죽음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뛰어넘는 평강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고 확신함으로 말미암아 사랑받는 자녀로서 어떤 든든한 배경을 지니고 안정감을 가지고 여유가 있고 참된 만족을 알고 사랑 안에서 살아갈 때 세상이 ‘너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바로 오늘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벗어날 때 가능해질 일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으로 충만해져서 거룩해진 능력을 힘입고 세상을 향해서 나갈 때, 교회나 세상이나 추상적인 어떤 덩어리로 볼 것이 아니라 내가 말씀 듣고 예배하고서 가정으로 돌아가보니 가정에도 세상이 있는 겁니다. 안믿는 배우자가 곁에 있는 거예요. 직장에 나가보니까 거기에도 세상이 있는데 안믿는 동료들이 많아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친하지만 거기도 또한 세상인 거예요. 말씀 듣고 거룩한 정체성이 뚜렷해지니까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진리로 자유하고 거룩해진 자녀, 하나님의 생명으로 활력과 긍정적 기운이 가득찬 자녀로서 우리를 보게 되는 세상이 곁에 와있는 거죠. 그렇게 세상에 우뚝선 하나님나라의 사역자로 하나님의 동역자로 하나님을 대리하고 하나님을 나타내보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의 다름과 구별과 말씀에서 비롯되는 거룩성 자체가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비교 우위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고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전도의 열매를 맺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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