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인연 (룻 1:1-14)
‘결혼은 인륜지 대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결혼만큼 중요한 이벤트는 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결혼제도가 앞으로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신문 기사 중 “결혼의 '몰락'…프랑스 등 유럽 10개국 혼외출산이 절반 넘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유럽 젊은이들이 점점 더 결혼을 기피해서 유럽에서 결혼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슬란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내 10개국의 경우 혼외출산 신생아 수가 전체 신생아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히 결혼제도의 몰락, 결혼제도의 실종이라고 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이번 달에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자 한 가문의 회복의 이야기인 룻기를 4번에 걸쳐서 강해하고자 합니다. 룻기는 한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나오미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한 가정입니다. 이 가정이 어떻게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또 어떻게 어려움을 회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는가를 보기를 원합니다. 나오미 가정을 통해 우리의 가정을 들여다보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까 언급했던 김양재목사님의 ‘결혼을 지켜야 하는 11가지 이유’라는 책의 한 대목을 읽어드리고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거룩이다. 이땅에서 부부로 만나 가족으로 맺어진 이유는 오직 영혼 구원을 위해서다. 그 목적을 붙잡지 않는다면 모든 결혼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100퍼센트 죄인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살아가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행복을 좇으면 불행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인 거룩을 좇으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온다... 부부가 서로 복종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결혼의 목적인 거룩을 이루기 위해서다. 흠이 많은 아내, 허물이 많은 남편을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기 위해 복종과 사랑의 명령을 주신 것이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남편, 아내라도 구원을 위해 복종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흠이 없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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